【춘천】직장인 박성호(32·서울시)씨는 지난 금요일 회사에 반가를 내고 주말 내내 친구들과 함께 춘천을 찾았다.
박씨는 “올봄 여한 없이 록 공연을 즐겼다”며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리는 탑밴드 페스티벌이 한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춘천시와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1~ 3일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2015 춘천 탑밴드 페스티벌에는 유료 관객 기준으로 1만3,000여명이 몰렸다.
첫날인 1일 3,000여명을 시작으로 클라이맥스였던 주말인 2일 공연에는 밤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7,000여명, 마지막 날인 3일에는 3,000여명이 콘서트장을 찾아 춘천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밤늦도록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동용 춘천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외지 젊은층의 많은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를 십분 살린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도 춘천의 대표 축제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15~17일에는 야외 음악축제인 월드디제이(DJ) 페스티벌이 삼천동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