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2만2,049명 vs 부산 357명

20년 이상 근속 공무원 타지역 비해 월등히 많아

20년 미만 사망 퇴직자는 20명으로 전국 최다

도내 20년 이상 근속 공무원이 전국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황인자(비례) 국회의원이 2013년도 기준 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의 퇴직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도내 20년 이상 근속 공무원은 2만2,049명으로 같은 기간 20년 이상 근속한 전국 공무원(11만6,925명)의 18.9%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시(357명)의 60배가 넘는 수치다. 현행법상 공무원연금 수령을 위해서는 20년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해야 한다. 도내 공무원의 평균 재직연수도 전국 평균(27년8개월)보다 10개월가량 길었다. 전국에서 평균 재직연수가 가장 긴 곳은 30년5개월로 조사된 부산시와 울산시였다.

재직기간 20년 미만 퇴직자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도내 20년 미만 퇴직자는 150명으로 이 기간 전체 퇴직자(3,294명)의 4.6%였다. 서울시가 874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558명(16.9%)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울산시는 37명(1.1%)으로 전국에서 20년 미만 퇴직자가 가장 적었다. 도내 '사망'으로 인한 퇴직자는 20명으로 퇴직자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자체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일반퇴직의 경우는 세종시, 서울시 등 대도시 위주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황인자 의원 측 관계자는 “근속연수는 곧 근무 인력 변동과 같은 근무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서울, 경기 지역의 20년 미만 근속자가 많은 것은 지방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일자리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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