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공사 소음·먼지에 창문도 못열어”

강릉역 공사 현장 덤프트럭 수십 대 통행에 시민 불편

철도공단 “바퀴에 물 뿌리는 등 불편 없도록 방안 마련”

【강릉】원주 ~강릉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강릉역 공사 현장을 오고 가는 덤프트럭에서 날리는 먼지와 모래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오전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강릉시 교동의 강릉역 공사 현장에는 덤프트럭 수십 대가 드나들고 있었다.

공사 현장을 나올 때마다 덤프트럭은 먼지를 줄이기 위해 바퀴에 물을 묻혀서 나왔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금세 말라 소용이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덤프트럭이 시내 구간을 지나다닐 때마다 곳곳에 먼지와 모래 등이 날려 시민들은 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거리를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강릉역 공사 현장 주변 주택이나 상가에서는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불편도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강릉역 공사 현장에서 빠져나오는 교차로는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곳으로 덤프트럭이 빠른 속도로 이동할 경우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

이날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이혜선(여·29)씨는 “덤프트럭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기침도 많이 나고 눈이 아프기도 하다”며 “또 덤프트럭이 갑자기 지나갈 때는 혹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 현장을 오고 갈때 입구에서 덤프트럭 바퀴에 물을 뿌려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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