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중국서 공무원 탑승버스 추락사고]춘천시청 분향소 조문 발길 줄이어

사고수습팀 현장 급파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이만석 사무관의 분향소가 2일 춘천시청에 설치돼 시청 직원들이 분향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lyano@kwnews.co.kr

행자부차관 부상자 치료 점검

姑 이만석 사무관 가족 출국

오늘 연수 공무원 귀국 조치

속보=지난 1일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공무원 탑승버스 추락사고(본보 2일자 5면 보도) 수습을 위해 정부와 지차체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고수습팀을 이끌고 있는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과 도 출신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은 2일 중국 창춘(長春)시 소재 지린대학 제1부속병원을 찾아 부상자 치료 상황을 점검했다. 나머지 9명의 팀원은 지안(集安)시의 사고 수습 지원에 돌입했다.

행자부는 또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과 법의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희생자관리단'도 긴급 파견할 계획이다. 사상자 가족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고(故) 이만석 춘천시 사무관(전 도시계획과장) 유가족, 도와 춘천시공무원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과 공무원 50여명이 출국했다. 강원도중국본부(본부장:이만형)는 이들이 병원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체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제공해주고 있다.

춘천시는 2일 오후 시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장례지원반, 가족지원반, 행정지원반 3개 팀으로 사고대책상황실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최대한 예우로 장례를 지원하기로 하고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는 유가족, 정부와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시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춘천시 장(葬)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법의 공무상 상해 사망 규정에 따른 보상을 받게된다. 교육생들은 각 자치단체로부터 지방행정연수원으로 교육파견 발령을 받아 연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공무 중 사망에 해당한다.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연수를 떠난 공무원들이 귀국하는 3일 즉시 귀가토록 했다. 이날 오후 귀국하는 공무원은 사망자와 부상자, 현지 수습 업무 지원자를 제외한 105명이다. 이번 연수에 도 4명, 춘천시와 강릉시, 고성군 각 1명 등 7명의 도내 공무원이 포함돼 있으며 6명은 사고가 나지 않은 버스에 탑승하고 있어 무사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2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이날 애도와 위로를 표명하면서 사후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서 한국 지방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 공무원 9명을 포함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중국인 1명도 사망했다.

김석만·유병욱·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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