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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면·북방면에 춘천 수돗물 끌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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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협력사업 추진 … 예산 절감 6,600명 혜택

【홍천】홍천군이 서면과 북방면에 춘천의 상수돗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접 지자체 간 협력으로 예산 절감과 주민 혜택 증가의 효과를 보는 '더불어 행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3일 서면과 북방면의 지형적 여건으로 인한 취수원 확보가 힘든데다 자체 정수장 간 연계가 어려워 춘천시 동산배수지의 상수도 여유량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우선 내년 3월까지 사업 용역을 의뢰한 후 1단계로 2020년부터 서면과 북방면의 10개 리에 상수돗물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서면과 북방면 25개 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산배수지에서 끌어오는 관로는 춘천·홍천 경계까지 18.4㎞이며 경계부터 서면과 북방지역에는 모두 76.4㎞의 관로를 설치해야 한다. 사업비는 250억원으로 70%는 국비로 충당한다. 급수 수요량은 2020년에 1일 2,189톤, 2025년에 1일 3,845톤으로 6,700여명의 주민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면과 북방면 주민들은 마을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군은 자체 정수장을 조성하는 데 110억원이 들어가는데다 정부의 광역상수도 시책을 고려, 2012년에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춘천에서 수돗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종수 군 상수도사업소장은 “동산배수지 여유량 활용은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지역 간 용수 공급의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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