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6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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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5일 강원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내부로 들어서는 방문객을 상대로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and8729@kwnews.co.kr

춘천서 4번 확진자 부인 '양성'

남편 퇴원 이틀만에 발병 확인

가족 등 8명 자택격리 들어가

주말 동안 도내 여섯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와 춘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도내 4번 메르스 확진자(55·춘천)의 부인 A(51)씨가 지난 4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원대병원 음압 병동에 격리돼 있다가 5일 오후 남편이 치료받았던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접촉했던 가족 등 8명은 자택격리 됐고 증상 발현 전 접촉했던 6명은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중이다. 그나마 A씨가 남편의 확진 판정 이후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족 외 접촉자는 거의 없어 지역 확산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A씨의 남편은 메르스로 한때 사경을 헤매다 21일만에 기적적으로 완치돼 지난 2일 퇴원했다. 그러나 부인이 남편 퇴원 이틀 만에 발병이 확인되면서 부부가 다시 따로 격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과 격리조치가 끝난 후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A씨가 남편을 마지막으로 접한 것은 남편이 처음 병원으로 이송됐던 지난달 12일로 3주 전이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는 2주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방역망이 2주를 기준으로 짜여 있다.

당국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이 없었다고 보고 있으나 병원 전체가 광범위하게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무헌·최기영기자

오늘의 메르스 현황

확진…186명(도내 6명/완치 4명)

사망…33명

격리…982명(도내 198명)

퇴원… 1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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