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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옛 원주여고 부지 매각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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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30일까지 매각 공고

도 “활용 방안 시와 계속 협의”

【원주】옛 원주여고 부지 활용을 촉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부지를 소유한 도교육청이 매각 절차를 재개하고 나섰다.

반면 최문순 도지사의 원주지역 최대 공약사항임에도 도는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에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옛 원주여고 학교 용지 토지 2만9,660㎡와 건물 1만1,365.29㎡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매의 최저 입찰가는 138억5,600만여원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에도 옛 원주여고 부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원창묵 시장이 도유지인 종축장 부지와의 맞교환을 제안하면서 지난 3월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도 및 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옛 원주여고 부지와 도유지인 종축장 부지 맞교환은 사실상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도 및 시가 부지 매입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유지·관리도 어려운 만큼 일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에 수차례 부지 활용에 대한 의향을 물었지만 '아직 매입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제3자에게라도 매각, 강원교육 재정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쉽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고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활용 방안을 시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명륜동 옛 원주여고 부지를 매입해 문화 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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