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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 끝까지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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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기미제사건 전담팀 편성 학습지 여교사 피살 등 수사 확대

“억울한 죽음 끝까지 밝혀낸다.”

경찰이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맞춰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을 정식 편성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발생 5년이 지난 미제살인사건들의 수사 수첩을 다시 꺼내들기로 해 그동안 수사 당국과 피해자들을 조롱해온 흉악범을 검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장기미제사건 수사체제 정비계획이 확정되며 전국의 미제수사전담팀이 50명에서 72명으로 증원되고 형사과 강력계 산하에 정식 편성됐다. 강원청은 올 초부터 3명의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장기미제사건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강원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16건 정도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살인 미제사건은 2002년 2월 춘천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춘천 Y 모텔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다.

2003년 2월 '인제 20대 여성 알몸 변사체 사건', 같은 해 '인제 광치령 토막시신'도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 2006년 3월8일 동해시의 한 우물 안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된 '20대 학습지 여교사 피살사건'은 연쇄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역시 미제로 남아있다.

김동혁 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장기미제사건 수사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정해졌다”며 “강원경찰의 경우 올 초 이미 미제사건 전담팀에 1명을 충원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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