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 / 옛 모습 드러내는 문화재]고려 사찰의 자취 `법천사지'

중심사역 발굴 현장설명회

◇발굴 중인 법천사지. 강원일보DB

발굴작업이 한창인 법천사지의 중심사역이 발굴됐다.

문화재청(청장:나선화) 문화재 정비사업으로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원주시는 제10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지현병)은 이번 설명회에서 사찰의 중심 건물인 탑과 금당, 강당이 있는 중심사역을 집중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법천사 중심사역은 남북 66.8m, 동서 59.6m의 장방형 회랑 영역 안에 금당과 강당이 남북 일직선상에 놓였고 금당 앞에 2기 탑이 위치한 완벽한 형태의 가람 배치가 확인됐다. 서탑지 전면에서 확인된 6각 지대석은 탑전공양보살상을 안치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러한 양식의 탑전공양보살상은 강릉 신복사지, 평창 월정사, 논산 개태사 등 국내에 4기 밖에 없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 자문위원들은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과 원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비, 복원 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내년 수립할 계획이다.

원주=유학렬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