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 삼천동 승마장 일원에 추진 중인 특급호텔 신축업체로 현대산업개발이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300실 이상의 특급호텔 유치를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협의해 온 춘천시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만나 업무협약 일정 등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급격하게 늘어날 관광 수요와 경제성, 평창동계올림픽의 관광 수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업체 측에 강조할 방침이다. 삼천동 지역은 헬로키티 아일랜드와 로프웨이 정차장에 인접해 안정적으로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앞서 최문순 지사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에게 “춘천에 훌륭한 호텔을 건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춘천에는 승마장 부지 외에도 민간사업자들이 삼천동 송암레포츠타운 입구와 소양로1가, 중앙로1가 등 3곳에 각각 100실 이상의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성사될 경우 호텔객실이 7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각종 관광시설이 들어서는 춘천시는 체류형 호텔 신축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연간 2,000만명의 예상 관광 수요를 해소할 숙박시설의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레고랜드와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 각종 시설이 순조롭게 들어선다면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최동용 시장은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동계올림픽 이후 더욱 확대될 춘천과 강원도의 관광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