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1천억대 동해항 방파제 공사 `4파전'

2공구 현대·포스코·GS·금호 뛰어들어 … 내년 3월 낙찰

【동해】반복적인 유찰로 꽁꽁 얼어붙은 기술형 입찰시장에 올들어 처음으로 4파전 경쟁구도가 형성돼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실시한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1, 2공구) 축조공사 현장설명회에 조달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한 1공구 대림산업, SK건설 등 2개사와 2공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금호산업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기술형 입찰에서 4파전 경쟁은 이번이 첫 사례로 지난해 기술제안방식의 국립국제교육원 청사 건립공사 이래 약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신흥건설, 동성산업(각 10%), 대명건설(8%), 관악개발(7%), 풍산건설, 대림종합건설, 동진건설, 명현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포스코건설(45%)은 동부건설(15%), 포스코엔지니어링(15%), 도원이엔씨(12%), 영진종건(8%), 여운(5%)과 팀을 꾸렸다.

GS건설은 48%의 지분을 갖고 고려개발(22%), 삼호(10%), 이엠종건, 국제산업, 우호건설, 미래원토건(각 5%)과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금호산업의 경우에는 61%의 지분으로 태백건설산업(25%), 장위종건(14%)과 손을 잡았다.

이 공사는 동해시 송정동 동해지구 전면해상에 1,000m 규모의 북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가격은 1,107억원 규모다. 대안입찰방식으로 낙찰자 결정을 위한 가중치 기준은 설계 대 가격, 각 70% 대 30%가 적용된다.

1공구의 경우에도 대림산업과 SK건설이 대표사로 맞붙어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갔다.

대림산업은 42%의 지분을 갖고 두산건설, 계룡건설, 동부건설(각 10%), 신흥건설(8%), 흥우건설, 영진종건, 동우개발, 동성산업(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SK건설은 60%의 지분으로 금호산업(15%), 신화건설(8%), 용진건설(7%), 대림종건, 여운(각 5%)과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업계는 숱한 유찰을 경험했던 여타 공사 대비 공사비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책정되면서, 손실에 대한 부담도 줄어 이 같은 다자 간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달청은 26일 현장설명회로부터 80일간의 대안설계기간을 거쳐 2016년 2월16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해 3월 중 낙찰자를 선정, 4월께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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