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원주시의회 예산 처리 앞두고 파행

일부의원 “문막 열병합발전소 중단”보이콧 … 일정 차질

시 “의회·시민과의 약속대로 친환경 연료만 사용할 것”

【원주】원주시의회가 201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의결을 앞두고 파행을 겪었다.

문막읍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을 놓고 찬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명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창묵 시장은 수차례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SRF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를 전면 부정하는 등 행정의 신뢰가 추락했다”며 “원 시장이 SRF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전향적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의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 시장은 오늘 오전 시정질문 과정에서 자신이 답변한 음성녹음 파일 및 자필 작성한 친환경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메모지를 전면 부정했다”며 “이는 시의회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인 만큼 의사일정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201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의결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차질을 빚어 오는 18일 열리는 제4차 정례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년이나 지난 시장의 메모지와 앞의 내용을 뺀 채 의도적으로 발췌한 시장의 음성녹음 파일 내용을 시장이 수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시는 의회 본회의에서 약속한 대로 폐목재, 폐플라스틱을 제외한 친환경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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