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도시경관 해치는 장기 방치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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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중심부 등 공사 중단 3곳…시 “재개 독려”

【속초】시내 중심부 등에 건축주의 부도 등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이 늘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방치된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16층의 골조 공사가 완료된 채 1991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교동 동양오피스텔을 비롯, 지하 2층 지상 10층 골조 공사만 마친 채 2004년 3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노학동 미시령관광호텔, 공정률 80%로 지난해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금호동 로데오 퍼스트몰 등 3곳이다.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도심이나 경관이 빼어난 지역에 위치해 관광 도시의 미관 저해는 물론 인근 지역의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건축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양오피스텔의 경우 건축 부지 토지 공유 지분의 권리 확보가 선행돼야 하나 공유지분 소유자들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 권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령관광호텔은 건축주와 토지주가 각종 소송 결과 토지주가 일관되게 승소하면서 건축주 명의가 정리됨에 따라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데오퍼스트몰은 건축주, 시행사, 시공사 간 공사 대금과 관련한 문제만 해소되면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건축 현장이 조속히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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