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하루 8톤트럭 56대 소포 쏟아져

원주우편집중국 설 앞두고 `배송전쟁'

올해 명절 우편물 74만개 예상

내주초 3일간 물량 40% 집중

다음달 6일까지 비상체제 돌입

설을 앞둔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 원주시 단계동 원주우편집중국 주차장으로 8톤 화물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설 선물과의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8톤 트럭 56대, 5만5,000여 개의 소포가 우편집중국 수하물 처리장을 가득 메웠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8톤 화물차량의 문이 열리자 직원들은 팔레트에서 소포를 꺼내는 등 택배 물량을 분류하고 있었다. 원주우편집중국 임직원과 파견직원, 파트타임 인원 200여명은 춘천과 홍천 등 도내 영서지역, 경기 여주시,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 배달된 설 선물 소포를 지역에 따라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시간당 4,500여개를 처리하는 소포·우편물 구분기와 시간당 3,000여개를 처리하는 소포 수작업 콘베이어를 맡은 직원들의 손놀림도 점점 더 빨라졌다.

원주우편집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전체 물량의 40%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경훈(42) 원주우편집중국 물류총괄 팀장은 “설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져 힘도 들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될 고객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낀다”며 “정을 담고 있는 설 선물이 무사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우정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원활한 배송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설 소포우편물은 74만 개가 배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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