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4월16일을 잊지 말아주세요.” 철원여중 동급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를 주관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철원여중 2학년 박채영, 박은화, 박소정, 신지혜, 곽주은, 김나경, 박하진, 박성은, 유현경, 문보경, 여수린 양 등 11명은 지난 8, 9일 이틀 동안 동송읍 이평리 철원감리교회 앞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 기간 여중생들은 주민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 주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적어달라고 부탁했으며 그 리본들을 줄에 하나둘 매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소정 학생은 “세월호는 가슴 아픈 역사인 만큼 잊으면 안 되고 많은 유가족과 한마음으로 추모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를 기획한 철원희망연대(대표:전흥준)는 오는 16일까지 추모 리본 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