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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위도 글로벌아일랜드 조성 착공 못지켜 사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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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건축허가 취소 밝혀

【춘천】속보=답보 상태를 거듭하던 춘천시 서면 신매리 위도 글로벌아일랜드(구 BTB아일랜드) 조성사업(본보 2015년 8월6일자 16면 보도)이 끝내 무산될 전망이다.

시행사인 (주)글로벌아일랜드는 휴양콘도미니엄인 버즈동과 럭스동 등 2개 동에 대한 착공 마감기한인 지난달 26일까지 실제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해당 시설의 건축 허가를 모두 취소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2013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건축 허가 기한을 연장해 주었지만 결국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달 중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및 지방환경청 부서 협의와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 중 건축 허가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41만㎡의 고슴도치섬(위도)을 매입하면서 야심차게 추진된 이 사업은 1조4,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지하 7층~지상 20층 총 126개 동의 별장형 콘도와 초대형 실내 테마파크, 요트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려던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에는 사업 추진 5년 만에 콘도 1개 동(퀼즈동)이 착공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자금난으로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8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로써 사업자는 사업변경 또는 부지 매각 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시 관계자는 “고슴도치섬은 관광 관련 시설의 후보 부지로서 적합해 사업변경을 통한 회생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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