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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케이블카 사업 어디까지 왔나]인허가부터 수년째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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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포항 케이블카

◇속초 대포항 전경

도내 케이블카 사업 어디까지 왔나

정부가 케이블카 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도내에서 추진 중인 관련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점차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관광 1번지' 강원도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민간 케이블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산지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도내 시·군에서 추진 중인 케이블카 사업의 현 주소를 점검한다.

속초 대포항~속초 해수욕장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온 (주)지앤씨는 350억원을 들여 1.98㎞ 구간에 시간당 3,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10인승 곤돌라 80여 대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러나 시는 지형 여건상 안전 사고 우려 등 문제점이 많다며 노선 자체에 난색을 표시하고 도에 '관광지 조성 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결국 대포항~속초 해수욕장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간 인식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3년여간 지지부진한 상태다.

속초시 관계자는 “계획 변경 시 현재 속초 해변 관광지 조성 계획 전반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하므로 효율적인 관광지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사업자는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만큼 속초시도 좋은 의지를 갖고 접근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속초=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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