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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 보충대 `10월 해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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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0개 사단 직접 입영 이행 중… 연 300만명 상권 타격

주민 부지 활용방안 요구 … 시 “지역 환경에 맞는 대책 수립”

속보=육군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춘천 102보충대의 해체(본보 2015년 9월15일자 2면, 10월20일자 16면 보도)가 확정됐다.

8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102보충대는 오는 10월께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해체된다.

이에 따라 이미 훈련소에서 직접 전방 사단에 일부 신병을 배치하는 작전을 이행 중이다. 해체 후 부지 활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병무청 공식보고서에 게재돼 논란이 됐던 '102보충대 해체, 10개 사단 직접 입영'이 현실화 된 것이다. 1987년 현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에 터를 잡은 이후 2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102보충대를 거쳐간 장정은 300만명에 달한다. 해마다 4만6,000명가량의 젊은이가 입소했다.

입소식이 있는 매주 화요일에는 1,000여명의 예비 장병을 비롯해 가족 친구 등 4,000~5,000여명이 인근 80여 곳의 음식점뿐만 아니라 춘천 지역 곳곳을 찾으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해체 결정으로 지역 상권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춘천시에 부지 활용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송인수 신북읍노인회장은 “지역의 노른자위는 모두 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시가 매입, 지역 활성으로 연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용산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자연환경에 맞는 대책을 수립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02보충대에 앞서 2014년 12월 해체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 부지에는 현재 관리를 위해 다른 군부대가 임시 주둔 중이다. 의정부시는 활용 계획을 위한 용역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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