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설악동 설악파크호텔 38년만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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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철거 뒤 랜드마크 호텔 등 관광시설 조성

주민 아쉬움 속 '관광 1번지'로 거듭나는 계기 기대

【속초】속초시 설악동 B지구에 소재한 설악파크호텔이 지난달 폐업했다.

19일 속초시와 설악동 주민들에 따르면 설악파크호텔은 1978년 속초시 설악동에서 관광 사업체로 등록해 38년간 관광호텔 영업을 해 왔으나 지난달 폐업 신고를 했다.

설악파크호텔과 인근 모텔 부지를 매입한 민간업체는 낡은 건물을 철거한 뒤 새로운 랜드마크 호텔 등 관광위락시설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1980~1990년대 신혼부부들의 로망이었던 이 호텔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동시에 새로운 민간 투자를 통해 설악동 일대가 '관광 1번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경철 설악동상가연합회장은 “2011년 설악동 B·C지구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제척돼 고도제한이 풀린 이후 모처럼 의 민간 투자 움직임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건물 철거비 일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설악산은 한때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관광 패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상업지역인 B·C지구는 현재 225개 숙박업소와 상가 중 70%가 넘는 159개 업소가 휴·폐업 상태다.

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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