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해맞이 명소 35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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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울 6시간10분 소요

◇비엔풍물연구소가 준비한 가로 5m, 세로 4m의 대형 태극기가 강릉 경포해변 해돋이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일출예정시간을 1시간 앞두고부터 시민들과 관광객 수십만명이 해변을 가득 메웠다.

백사장은 소원등을 바닷가로 날리는 가족들과 담요와 목도리를 두른 채 해를 기다리는 연인들로 붐볐고, 해변에 등장한 가로 5m, 세로 4m의 대형태극기도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오전 7시41분께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고,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거나 카메라를 꺼내 해돋이를 촬영했다.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정동진에서는 이날 세계 최대 크기의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리고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강릉 주문진해수욕장과 옥계 해수욕장에서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고성 화진포 해맞이 축제에도 3,000명이 운집했고 속초, 양양,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시·군을 포함한 도 전역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31일과 1일 도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각각 60만대, 66만대에 달했다.

해맞이를 끝낸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1일 오후 늦게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IC~진부3터널 37㎞ 구간, 평창IC~둔내터널 11㎞ 구간, 횡성휴게소~새말IC 10㎞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강릉에서 서울까지 최대 6시간10분이 소요됐고, 차량 정체는 밤 늦게 풀렸다.

해맞이 특별교통관리에 나선 강원지방경찰청은 도내 주요 해맞이 명소에 35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조상원·임재혁·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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