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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취업률 진단]10개大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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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황

문재인 정부는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선택했다. 강원도의 청년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도내 대학의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져야 한다. 도내 대학들의 취업률 현황을 진단하고 원인과 대안을 알아본다.

강원대 춘천캠퍼스 가장 심각

학교측 "올해말 성과 나올 것"

도내 대학들의 취업률은 50%대다.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18일 본보가 도내 4년제 대학 10곳(교대 제외)의 대학별 자체 취업률(건강보험DB 연계)을 입수해 분석했다.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는 공공DB 연계로만 이뤄진 조사다. 정확한 취업률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모든 대학이 같은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에서 취업률의 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 분석 결과, 도내 4년제 대학 10개교의 2016년 6월 기준 평균 취업률은 51.2%였다.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 60%대에 비해 턱없이 낮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전국 최대 규모 지역거점국립대 강원대 춘천캠퍼스다. 취업률이 2013년 45.8%에서 2014년 45.4%, 2015년 42.8% 등으로 하락했다. 강원대는 지난해 김헌영 총장 취임 이후 낮은 취업률 극복을 위해 예산 1억원을 투입, 외부 컨설팅까지 받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경동대의 경우 도내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취업률 62.9%에서 2015년 66.1%에 이어 지난해 68.3%까지 상승했다. 취업 시점으로부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인 유지취업률도 마찬가지다. 취업 3개월 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1차 유지취업률도 강원대는 춘천 89.4%, 삼척 89.5%로 하위권이다. 경동대와 한림대 등은 각각 92.5%, 90.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원대 관계자는 “이번 취업률 통계는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 결과일 뿐, 일부 부수적인 항목이 빠져 있어 간접 참고 자료일 뿐”이라며 “외부 컨설팅 성과는 올해 말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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