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악의 가뭄 지속]`농촌용수광역화사업' 주목

항구적 대책 시급

하루 7만5,000톤의 물 공급

13만4,000톤으로 크게 증가

가뭄 주기 빨라져 필요 절실

정부·도차원 대책 마련돼야

속보=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릉이 가뭄 주기(본보 21일자 2면 보도)가 빨라짐에 따라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를 비롯해 영동지역 자치단체 등은 그동안 가뭄이 발생할 때마다 관정 개발과 제한급수 등 단편적인 대응에 머물렀다.

하지만 강릉의 경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별 강수량이 평년보다 부족하다.

실제 최근 10년간 2009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도내 연 강수량은 평년 1,362.3㎜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근본적으로 가뭄 해결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만식 강원연구원 관광환경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도내 봄 가뭄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뭄 극복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정부와 도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가 추진 중인 강릉지구 농촌용수광역화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7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사업이 완료될 경우 평시 강릉에 공급되는 하루 7만5,000톤의 생활용수가 13만4,000톤으로 증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최근 가뭄 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농촌용수광역화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했다.

강릉=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