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들여 석사동에 건립
1층 어린이 전용공간 마련
박물관·체육관 동선 확충
【춘천】춘천시 석사동에 신축중인 시립도서관이 어린이와 부모들의 이용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며져 9월 개관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삼천동에서 석사동 국민체육센터 옆 근린공원으로 이전하는 시립도서관 신축 공사는 현재 막바지 실내 마감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육선도도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첫 결실로 9월9일 개관할 예정이다. 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8월 중 개관할 가능성도 있다.
새 시립도서관은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2015년 착공됐다. 지상 3층에 연면적 7,700㎡ 규모로 삼천동 현 도서관보다 1.6배가 더 넓다. 1층은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배정돼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 장난감도서관 면적은 380㎡, 어린이도서관 면적은 700㎡다. 장난감도서관에는 특수 장난감을 비롯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장난감이 연령대별로 비치된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와 유아실로 구분되고 유아실은 어린아이들이 뒹굴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방바닥 형태로 꾸며진다.
도서관 건물 전체는 유모차를 끌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인받은 장애 없는 시설로 지어졌다. 1층에는 부모들이 휴식 겸 책을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운영된다. 도서관 광장에서 인근 국립춘천박물관까지 산책로를 겸한 이동 동선이 새로 설치돼 자연스럽게 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홍순연 시립도서관장은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국립박물관, 국민체육센터 간 이동 동선을 연계해 책과 놀이,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어린이 종합 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