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양구 자동차학원 조건부 설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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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심의위 열고 도로확장 등 주민 요구안 제시

설립 반대 심포리 주민 “소음 피해 등 주장” 시위

사업자 “요구내용 살펴본 후 추진 여부 등 검토”

【양구】속보=양구군 남면 심포리 주민들이 마을 내 자동차운전학원 설립에 반발(본보 4월24일자 16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이 조건부로 설립 허가를 승인했다.

군은 지난 7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은 사업자가 이행해야 할 조건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도로 폭 확장과 중앙선 표시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앞서 심포리 주민들은 군청 앞에서 '심포리 자동차운전학원 설립 반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 자동차운전학원이 설립되면 소음 피해, 농산물 유통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마을 내 도로의 차량 운행이 늘어 사고 위험과 불편이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운전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사업자는 설치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 터무니없는 조건을 걸어 시간을 끌어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사업자 A씨는 “소음, 공해에 대한 보완 지시 등 무리한 요구로 심의를 계속 미뤄왔다”며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 사항이 전달되면 제시된 조건을 살펴본 후 사업 추진 여부와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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