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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강원랜드 카지노 재허가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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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자료사진. 강원일보DB.

이달말 3년간 허가 만료 … 정부 게임기 감축 등 요구

폐광지주민 이용객 감소·상경기침체 심화 우려 반발

【정선】강원랜드 카지노 허가권이 이달말로 끝나는 가운데 재허가를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폐광지역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카지노업 재허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업 허가 기간은 3년이며 2015년 재허가를 받은 기간이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올 연말까지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체부는 강원랜드가 2013년 이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규정한 매출총량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테이블 게임을 비롯한 슬롯머신 등의 게임기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테이블게임의 사이드 배팅을 금지하는 등의 사감위에서 제시한 매출총량제 기준에 맞춘 운영계획 수립을 허가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문체부의 요구에 대해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은 정부가 매출총량제 기준을 강화해 강원랜드의 수익이 악화되고 카지노 이용객 및 관광객 감소 등으로 지역 상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이태희 공추위 위원장은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지역을 찾는 관광객 감소, 그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뿐 아니라 원정도박에 따른 각종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3·4분기까지 1조2,333억원의 카지노 매출을 올렸지만 강화된 매출총량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올해 테이블게임 및 슬롯머신 운영을 대폭 축소하며 올해 같은기간 1조1,1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879억원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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