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시 학종전형 정시보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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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입학생 중도탈락률 분석

제적된 학생 150명 중 8명 불과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이하 학종)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정시모집 입학생보다 대학 적응도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입학전형실이 2015~2017학년도 춘천캠퍼스 전형별 입학생 중도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학종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 자퇴, 학사경고 등으로 제적된 학생 150명 중 학종 입학생은 8명(12%)에 불과했다. 반면 정시 입학생은 120명으로 80%에 달했다. 2016년에도 제적생 172명 중 학종 입학생 중도탈락률은 12.8%(12명)였지만 정시 입학생 중도탈락률은 78.5%(135명)로 높았다.

2015년의 경우도 학종 입학생 중도탈락률은 7.5%(19명)에 그쳤지만 정시 입학생 중도탈락률은 무려 80%(177명)에 육박했다.

중도탈락률은 입학생의 대학생활 적응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보다 대학생활에 더 잘 적응한 셈이다.

최근 정부의 학종 전형 축소 방침에 따라 대입 수시·정시의 적정 비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같은 결과가 대입 전형 설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동훈 강원대 책임입학사정관은 “도내 대학뿐만 아니라 서울권 주요대들의 종단연구 결과에서도 학종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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