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상무룡2리~월명리 75년만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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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댐 건설로 육로 단절

내년도 행안부 사업 선정

98억 투입 350m규모 건설

주민 안전·관광 효과 기대

【양구】속보=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단절된 양구읍 상무룡2리와 월명리를 연결하는 보도용 현수교 건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양구군에 따르면 상무룡2리와 월명리를 연결하는 길이 350m 규모의 보도용 현수교 건설사업이 2019년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사업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78억4,000만원, 지방비 19억6,000만원 등 총 9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943년 화천댐 건설로 파로호가 형성되면서 상무룡2리를 연결하는 육로가 단절됐다. 주민들은 배를 이용해 월명리를 거친 후 양구읍 시가지를 왕래했다. 특히 겨울철 파로호가 얼어붙으면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고립되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었고 빙판 위를 횡단하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과 주민들은 현수교 건설의 필요성을 정부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설명(본보 2월5일자 8면, 2015년 3월5일자 17면 보도)하면서 사업 추진을 건의해 왔다.

군 관계자는 “지난 75년간 고통을 겪은 상무룡2리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생활 혜택을 제공하면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일대의 생태 환경 자원과 연계한 모험·레저형 관광단지 조성 등의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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