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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양구 DMZ에 인삼단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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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전 군의장·인삼농가 남북교류사업 추진 요청

1930년대 내금강양구삼업조합 복원추진위 구성키로

【양구】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양구 DMZ 일원 문등리에 대규모 인삼재배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창수 전 양구군의장은 “DMZ 일원에 위치해 있는 양구 문등리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명품 인삼 재배지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며 “문헌들을 살펴보면 문등리 일대의 토질이 인삼 재배에 아주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는 만큼 우리의 기술과 자본에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DMZ에서 세계적인 인삼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1938년 10월 한 신문에 '내금강양구삼업조합이 1934년 창립돼 62명의 조합원이 2만여평의 면적에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매년 생산고가 2,000여근으로 판매대금이 1만원 이상에 달한다. 함경남북도, 평안남도, 황해도, 경기도, 충북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돼 있어 역사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 전 의장과 양구지역 인삼재배업자들이 중심이 돼 내금강양구삼업조합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양구 최북단 마을인 펀치볼 일원이 현재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삼재배단지로 부상해 남북 협력의 상징성도 갖추고 있다.

정 전 의장은 “남북평화임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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