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동해안 수온 상승 식인상어 잇따라 출현

지역 주민·피서객 주의 당부

◇동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된 백상아리.자료사진.강원일보DB.

최근 동해안에 상어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새벽 4시40분께 삼척시 원덕읍 북동방 6.3해리 해상에서 3m 크기의 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혼획됐다. 무태상어는 성격이 포악한 종으로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자주 목격된다. 또 지난 5월12일 삼척시 앞바다에서 길이 1.5m의 백상아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동해안에서 상어는 연중 어획되지만 최근에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온대와 열대 해역의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1.5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상어 출현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포악한 상어라고 할지라도 백사장 인근까지 접근하는 건 매우 드문 경우로 피서객들이 상어에 물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하지만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해수욕을 중단하고 물 밖으로 나오는 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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