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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산사태 위험 경고 무시 … 도 재심의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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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풍력단지 조건부의결

횡성환경운동연합 반대 성명

【횡성】속보=횡성·평창 풍력발전단지 건립에 따른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본보 지난 4일자 14면 보도) 결과에 지역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횡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일 횡성과 평창 경계인 태기산 일원 풍력발전단지 개발행위 허가를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의 및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행하도록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역이며 주변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1.5㎞ 이내 주민이 거주할 경우 제척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처사”라며 “산사태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풍력발전소 건립을 심의하면서 조건부 의결을 결정한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은 주민 동의와 협조라는 의결로 평창군에 책임을 떠넘기는 심의 결과를 통보하면서 책임을 방기한 만큼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도 역시 책임을 지고 즉각 도시계획위원회를 해산하고 재구성한 후 재심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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