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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극히 일부 허용”<군부대>-“1년 연기 해야”<지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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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지역 외박구역 확대 설명회

【양구】속보=양구지역에 주둔하는 육군 2사단과 21사단이 병사들의 외박구역을 춘천까지 확대(본보 11월28일자 16면 보도)하기로 결정하자 양구군이 시행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한영훈 2사단장, 황병태 21사단장은 지난 30일 양구군청 군수 집무실에서 조인묵 양구군수, 이상건 군의장, 김일규 군위생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박구역의 춘천 확대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제 춘천까지 외박을 나갈 수 있는 병사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21사단장은 “전체 병력 가운데 통상 35% 선에서 휴가, 외출, 외박이 이뤄지는데 휴가자 20%, 외출 외박자는 각각 7~8% 수준”이라며 “외출은 양구에서만 이뤄지도록 하고 외박자 가운데 소수의 병력만 춘천까지 나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인묵 양구군수는 “주민들이 준비할 시간도 필요한 만큼 내년부터 당장 시행하는 것은 재고해 달라”며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1년간 유예해 2020년부터 시행하되 외박 인력도 많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상건 군의장도 “헬기대대 확대, 군부대 개편 등의 문제로 주민들이 민감한 만큼 외박 확대 시기를 국방개혁에 의한 부대 개편 이후로 미뤄줄 것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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