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2개국 신설 조직개편안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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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본회의 채택 불발

우천면 루지 체험장 20억 삭감

핵심의제 잇단제동 행정 차질

【횡성】횡성군이 성장 동력으로 삼은 각종 의제들이 잇따라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2개 국(局)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군 조직개편안은 이번 군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보류된 이후 17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결국 채택되지 못했다. 군의회는 군 단위 자치단체의 국 설치에 대한 우려감과 농업기술센터 확대 개편에 따른 칸막이 행정을 문제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군은 조직 분위기 쇄신과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측면에서 조직개편의 시급성을 항변하고 있다. 결국 조직개편과 맞물린 1월 대규모 인사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천면 루지 체험장의 경우 군의회 예결특위에서 20억원이 삭감되면서 일단 사업 추진이 '멈춤' 상태다.

군의회는 명목상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조차 받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지만, 군은 대상이 되지 않는 점을 내세우면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더욱이 우천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음에도 불구, 추후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다시 다루기로 해 일단 봉합된 상태다. 군 기획감사실이 상정한 2030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의 예산 2억원 삭감도 논란의 대상이다.

일부 용역의 시행이 형식적 요식행위에 머무르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이 군의회의 삭감 이유다.

이에 대해 군 담당자는 “법정계획인 2040 군 기본계획의 경우 일종의 하드웨어를 다루는 것이라면, 이번에 상정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은 그 속에 담을 소프트웨어를 찾는 과정”이라며 “앞서 군정질의에서조차 아무런 언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이 삭감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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