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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폭발사고 주변 기업 육안 안전진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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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2차 사고 예방 일환

속보=강릉시가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 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로 인한 사고현장 주변의 피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육안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강릉시는 대학교수 및 건축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릉시 안전관리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사고지점 주변 34개 피해 기업 가운데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육안 안전진단(본보 5월31일자 4면 보도)을 펼치기로 했다. 강원TP 수소탱크 폭발사고 원인 규명과 이에 따른 피해 보상 및 복구작업은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랜 시간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부서진 건물에서 일을 해야 하는 기업주와 근로자들은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 육안 안전진단을 통해 2차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기업체 피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86건, 420억원 규모의 피해액이 접수됐다. 강릉시는 피해금액 확정 후 기업들에게 피해 확인증을 발급, 피해복구 자금 융자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강릉시와 강원TP는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빈 공장과 넓은 면적의 부지 사용을 원하는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 분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생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송영국 강릉시 재난안전과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안전진단은 정밀안전진단이 아니어서 완벽한 안전진단으로 여길 수는 없다”면서도 “피해 기업들의 2차 사고 예방과 함께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해 주고자 하는 방안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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