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애국지사 10여명 배출 춘천고 `상록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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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신 독립운동가 3명 애족장·대통령표창

1937년 3월 동급생 7명 결성

도내 항일운동 거점 맹활약

일제강점기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의 비밀 결사조직인 '상록회'가 꾸준히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면서 당시의 활동상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상록회 활동에 앞장선 전홍기·조흥환씨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했다.

이전까지 상록회 출신으로는 배근석(1901~1979년) 문세현(1917~1945) 신영철(1917~미상) 용환각(1917~미상) 이종식(1917~미상) 이찬우(1918~1983) 임근호(1918~1964) 조규석(1918~1963) 이연호(1919~1999) 차주환(1920~2008) 신기철(1922~2003)씨 등 11명이 애족장 또는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사료와 증언 등에 따르면 상록회는 1937년 3월14일 남궁태 선생을 비롯해 이찬우 문세현 용환각 백흥기 조규석 성수경 등 5학년 동급생 7명이 의기투합하며 결성됐다. 이후 독서활동을 중심으로 함흥고보, 평양고보, 서울제일고보 학생들과 함께 항일독립 공동전선을 모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남궁태 선생은 1945년 10월 24일 강원도 최초의 일간신문사인 강원일보의 전신 '팽오통신'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향토문화창달에 앞장선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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