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색케이블카 찬반 입장차 끝내 못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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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갈등조정협서 팽팽히 맞서

환경부 종합검토후 건설여부 결정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을 둘러싸고 4년째 계속돼 온 논쟁(본보 지난 14일자 12면 보도)이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6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열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의 마지막 회의에서 사업 반대측과 찬성측은 케이블카 추진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이날 자리에서는 그동안 논의됐던 사항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2년6개월가량 중단됐던 협의회는 양양군이 올 5월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원주환경청에 제출한 지 한 달 뒤인 6월부터 재개됐다. 이후 협의회는 이달까지 회의를 열고 합동 현지 조사를 하는 등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쟁점은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했던 '탐방로 회피대책' '산양 등 멸종위기 보호 대책' '시설물 안전대책' '사후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 보호대책 추진' 등이었다.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반대측은 산양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등 환경 훼손과 안전 문제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양양군을 비롯한 찬성측은 현황조사 등을 통해 조건에 적합한 대안을 수립,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강조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환경부는 협의회 논의 결과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생태원 연구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사업자이자 승인기관인 양양군에 통보하고 케이블카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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