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양양 주민 오색케이블카 조기 착공 총력전

추진위 내일 회의 열고 27일 청와대 집회 참여 등 논의

분위기 확산 국민청원 진행 … 빠르면 이달말 최종 결정

【양양】양양군민들이 오색케이블카 조기 착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일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하고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친환경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20일 양양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한노인회 회원, 주민 등의 참여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에 앞서 군의회도 지난 12일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의회는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은 수년간의 소송과 인허가 과정에서 타당성, 적법성, 공익성까지도 인정받은 사업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2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정부 시범사업인 친환경 오색(설악산)케이블카를 설치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을 올려 분위기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16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열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의 마지막 회의에서 사업 반대 측과 찬성 측은 케이블카 추진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반대 측은 산양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등 환경 훼손과 안전 문제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찬성 측은 현황조사 등을 통해 조건에 적합한 대안을 수립한 후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협의회 논의 결과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생태원 연구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케이블카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준화 친환경 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은 “제출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환경부는 우선 동의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이 정상 추진될 때까지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양양군민의 뜻을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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