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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아버지·남편과 한 경찰서 근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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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署 안초희 경장 가족

◇시아버지 원영교 경감(사진 왼쪽부터)과 안초희 경장, 남편 원도혁 경장.

시아버지와 남편, 아내가 한 경찰서 지붕 아래에서 근무하게 돼 화제다.

강릉경찰서 민원실에서 근무 중인 경비교통과 소속의 안초희 경장 가족이 그 주인공. 안 경장이 승진하면서 이들 가족의 만남이 성사됐다.

안 경장의 시아버지는 형사과 강력계장인 원영교 경감이고, 남편은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인 원도혁 경장이다.

제주도가 생활기반인 안 경장은 경찰시험을 본 후 아버지 고향인 강릉을 1지망으로 선택하면서 강릉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남편 원 경장도 경찰관 아버지로 인해 경찰의 꿈을 키웠고, 의경 제대 후 곧바로 투신했다.

이 둘은 2015년 4월 강릉 남부지구대에서 만났고, 2017년 6월 화촉을 밝혔다.

원 경장은 “처음에는 경찰서 생활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아버지와 아내에게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부인인 안 경장은 “시아버지와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시아버지의 많은 조언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두 부부의 멘토가 된 원 경감은 “경찰관인 며느리가 승진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아들과 며느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해 사회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김희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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