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23일 국보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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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 DB

모전석탑 진신사리 봉안탑 유일

역사·예술·학술적 가치 인정받아

속보=문화재청이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오는 23일 국보(본보 지난 17일자 21면 보도)로 지정예고 한다.

문화재청은 “23일을 기해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국보로 지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높이 9m의 7층 '모전석탑(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탑)'이다.

문화재청은 수마노탑이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서의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전석탑으로 제작된 수마노탑은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이 반영돼 고회암(苦灰巖)으로 제작됐다. 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복돋운다는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과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라는 점을 명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23일부터 30일간 국보 지정예고를 하고, 이 기간 수렴된 의견을 검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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