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국보 지정·전시관 건립' 위상 높아진 강원 `탑' 문화재 - 정암사 수마노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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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예고

함백산로 일원 보호구역 지정

6월께 심의 거쳐 최종 결정

정선군 문화유산 도시 거듭나

속보=문화재청이 23일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사진)'을 국보로 지정 예고(본보 지난 20일자 4면 등 보도) 했다.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높이 9m의 7층 '모전석탑(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탑)'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공고를 통해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8.7㎡)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수마노탑이 세워진 고한읍 함백산로 1410과 1410-1 일원 520.3㎡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예고 기간은 23일부터 30일간이며, 이 기간 동안 국보 지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올 6월18일께로 예정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보 지정 예고문을 통해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춘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보 지정을 위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보 제21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0호 다보탑을 포함해 탑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희소한 탑이라는 점과 1972년 보수 과정에서 출토된 5매의 탑지석과 적멸보궁 앞 중수비 1기가 전해져 보수 시기와 범위, 참여 인원 및 사찰 등에 대한 세부적인 기록이 남아 있는 사례는 수마노탑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유·무형문화재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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