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반세기 만에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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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25일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제332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 제332호 지정…세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결실

'아리랑 고장' 역사문화도시 도약…郡 7월9일 경축 기념식

속보=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반세기의 노력 끝에 국보 제332호로 승격(본보 4월20일자 4면 등 보도)됐다.

문화재청은 25일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善 淨巖寺 水瑪瑙塔)'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제332호로 지정했다. 이로써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1977년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이후 43년 만에 국보로 승격한 대한민국 5번째 국보 모전석탑이 됐다.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후 2012년부터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지난 8년간 수마노탑의 가치 연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4차례 개최하고 수마노탑 종합학술 자료집을 발굴하는 등 4만여명의 정선군민과 정암사, 정선군은 힘겨운 노력을 이어 왔다.

또 수마노탑의 역사적 고증을 위해 2014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후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정암사 전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으로 정선군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유·무형문화재가 공존하는 것은 물론 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한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정선군은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경축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군민화합을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 7월9일 정암사에서 정암예술제(전야제)와 10일 국보 승격 경축 기념식을 개최한다. 9일 전야제에서는 고한읍에서 정암사까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길놀이 행사와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10일 기념식에서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국보지정서를 전달받고 수마노탑 탑돌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은 강원도 불교사에 큰 업적으로 기록되는 것은 물론 유·무형문화재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정선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 kim7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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