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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가장 많은 장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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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인보호전문기관 현황 조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 속애서 학대받는 노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노인학대 발생건수는 414건이다. 2019년 365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월 말 기준 312건의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30건이 학대 사례로 판정받았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105건(80.8%), 노인생활시설이 22건(16.8%), 노인이용시설이 1건(0.8%) 등으로 집계됐다. 노인에 대한 직접적 돌봄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학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셈이다.

학대행위자 역시 가족 및 친족의 비율이 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학대 행위자 244명 가운데 친족은 99명에 달했다. 이 중 아들이 56건(23%), 배우자 27건(11%), 딸 10건(4.1%)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학대 빈도 수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관 학대 행위자가 가장 높은 것은 학대 발생 시 기관 종사자 전체가 학대 행위자로 판정되기 때문이다.

이만규 도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어르신의 삶이 다시 건강하고 평범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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