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사상 첫 60만명 돌파...사망자도 429명으로 폭증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천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만711명(당초 40만741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22만617명 폭증하면서 전날 처음 40만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확진자 수가 더 늘었다.

당국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통계에 주소지를 입력하지 않았거나 잘못 입력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치가 누락됐다고 밝혔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기준 지자체 중간 집계 확진자 수는 총 44만1천423명이었으나, 질병관리청이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711명으로 오히려 4만여명 적었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2천946명→38만3천684명→35만199명→30만9천775명→36만2천323명→40만711명→62만1천32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8만7천281명 꼴로 발생하고 다.

사망자도 하루 429명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천481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429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94명, 60대 43명, 50대 19명, 40대 7명, 20대 2명 등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159명으로 전날(1천244명)보다 85명 줄었다. 이는 전날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천7명) 1천명 선을 넘긴 이후 10일 연속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6%(2천801개 중 1천838개 사용)로 전날(64.2%)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2.3%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192만5천759명)도 200만명대에 가까워졌다. 전날(177만6천141명)보다는 14만9천618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1만2천982건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천444만6천71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8%(누적 3천221만7천533명)가 마쳤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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