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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집중 점검]차량 성수기 하루 7천대씩 올 텐데…교통량 분산 위한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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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춘천대교 인근 교통대란 불가피

시 일단 대중교통 편의성 집중

호수 용선·트롤리버스도 구상

2024년 도심 연결 트램도 개통

서면대교는 2025년에나 완공

관광순환벨트 도로망 건설 필요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춘천시의 최대 현안은 교통대책이다. 개장 당일부터 입장객 수를 제한할 정도로 차량 증가에 따른 심각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시행이 가능한 단기 대책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중장기 교통대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레고랜드 교통대책을 점검한다.

■도로망=현재 춘천시가 예상하고 있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방문자는 하루 평균 성수기 2만1,000여명, 차량 7,200여대, 평일 5,000여명, 주말 1만5,000여명이다. 이 같은 규모의 방문객이 중도로 가기 위해서는 춘천대교를 지나야 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교통 대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교통대책으로 레고랜드 춘천대교 진입로의 좌회전 구간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대하고 같은 구간에 직진 차로도 1개 추가해 직진 3차로로 변경하기로 했다. 공사는 준공식인 2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좌회전 대기차선을 기존 75m에서 300m로 연장하고 교통신호등 연동 및 신호 체계도 개선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춘천대교로 몰리는 차량 분산에 달렸다. 중장기 교통대책의 초점이 여기에 맞춰지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시는 빠르면 2025년까지 서면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삼악산 케이블카, 레고랜드 개장, 의암호 마리나 조성 등과 연계하는 관광순환벨트 도로망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약인 ‘춘천 호수관광도시 벨트' 조성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대책이 춘천지역 SOC사업의 진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교통=도로망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교통은 교통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다. 그래서 춘천시가 최대한 방문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시내버스(16번) 노선 버스 5대를 추가하고, 20분 간격 배차 조정, 하중도 내 택시승강장 설치도 완료했다. 셔틀버스 10대 운행과 추가 운행 검토, 경춘선 ITX 이용자 입장료 할인 등을 입장객 분산 진입을 위해 마련했다.

또 삼천동 선착장부터 중도동 선착장까지 용선 40인승 2~4대를 이르면 6월 중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하천점용허가 및 도선사업면허 승인에 따른 사전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춘천시는 관광지를 연계한 특색 있는 트롤리버스를 대중교통과 연계해 이르면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강원도와 함께 춘천 구도심인 명동과 중도 레고랜드를 연결하는 트램(Tram) 설치를 추진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춘천 관광트램 설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레고랜드 개장 이후에도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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