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봄봄' 오페라로 돌아왔다

그랜드오페라단 26일 춘천문예회관 공연

◇오페라 '봄봄'의 한 장면.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의 동명소설 '봄봄'이 창작 오페라로 재탄생해 무대에 오른다. 그랜드오페라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봄봄'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건용 교수가 작곡한 이번 오페라는 그랜드오페라 단장인 안지환 총예술감독의 지도 아래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정금련이 지휘봉을 잡는다.

작품은 희극적·음악적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동명소설의 탁월한 언어적 해학과 극적인 구성을 우리 전통의 놀이판 형식과 서양 오페라의 어법으로 풀어냈다. 옛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과 이들의 결혼을 방해하려는 장인과 사위의 갈등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선율로 그려낸다.

다채로운 타악기의 리드미컬한 연주와 등장인물의 상태 및 심리묘사를 명쾌하게 풀어낸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를 통해 우리 문학작품을 성공적으로 오페라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기금 지원사업에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다음 달 일본 도쿄 초청공연과 중국 순회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극의 배경인 춘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배가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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