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춘천 찾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4일 문화예술회관…고전발레의 정수 만끽

1895년 초연 이후 117년간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백조의 호수'. 러시아 상트페테스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에서 전설적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첫 선을 보인 후부터 '고전발레의 대명사'의 타이틀이 붙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1992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청, 키로프버전을 처음 소개하면서 정통 키로프버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오는 24일 오후4시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춘천시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악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짧은 사랑을 그린다.

지그프리드왕자의 성인식 축하연이 펼쳐지는 1장 '궁성 밖'을 시작으로 백조의 공주 오데트와 왕자가 만나는 2장 '밤의 호반'이 1막을 장식한다.

2막은 악마 로트바르트의 딸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 지그프리드왕자가 사랑을 고백하는 '성안의 무도회'와 '사랑의 힘으로 악의 힘을 이겨내지만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을 보여주는 '밤의 호반'으로 채워진다.

호숫가 장면에서의 일사불란한 백조 군무와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역의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는 발레의 정수로 손꼽히는 명장면, 궁중무도회에서의 각 나라 민속춤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문의는 춘천시문화재단 (033)251-3474.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