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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의 영롱한 눈망울이 우리 부부 인생에 등불로 반짝거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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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대상 정윤채씨

“처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며 쓴 글로 대상이란 영예를 수상하게 돼 기쁩니다.”

'2014 다둥이 자녀 양육 및 청소년 가족사랑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윤채(53·춘천시 퇴계동·사진)씨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점,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자니 너무나도 감사한 일뿐”이라며 “아이들은 내 삶의 등불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정씨는 “오랜 유학생활로 나이를 먹으면서 한때 아이를 포기하고 살겠다고 선언까지 했었다”며 “시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권했고, 그 눈물의 진정성으로 첫 아이를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첫째의 영롱한 눈망울은 우리 부부 인생에 공통으로 내걸린 등불로 반짝거렸다”며 “아이가 생긴 후로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둘째를 낳고 잘 길러왔다”고 덧붙였다. “각박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인식으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에게 저의 글이 생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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