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월정사 소장 `한암 스님 가사' 문화재 등록 예고

역사·문화·종교 등 다방면서 가치 높아

◇문화재로 등록이 예고된 '21조 금직 금란가사'와 '25조 홍색 모본단가사'. 문화재청 제공

근대 불교 지도자인 한암 스님의 '가사(袈裟)'가 문화재로 등록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나선화)은 최근 '한암 스님 가사(袈裟)'를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소장 중인 '한암 스님 가사(袈裟)'는 한암 스님의 유물로 총 3점이다.

가사(袈裟)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승려의 법의(法衣)를 말한다. 이번에 문화재 등록 예고된 가사들은 옷감 자체가 고급 비단과 모본단 등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역사와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유물로 역사와 문화, 종교 등 다방면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복식사와 직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받아 전문가들은 문화재로 등록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실 문화재위원은 “한암 스님의 가사는 조선 중기부터 내려온 선종 불교 단일 종단 체제의 마지막 가사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특히 모시 가사는 쉽게 보기 어려운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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