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아삭아삭, 사랑이 익는 소리 들리나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져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강원일보DB

도내 곳곳에서 '김장 나누기' 행사

도장애인종합복지관·춘천YMCA 등

수천포기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최중범)은 11일 배추절이기를 시작으로 춘천과 양구, 화천, 홍천 지역 장애인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는 '2014년 아삭아삭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한다.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도농업기술원에서 후원받은 배추 700포기와 무 300개, 복지관 부설 하나어린이집 학부모가 보내온 배추 400포기, 도청 직원들과 도청 여직원 모임인 심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배추절이기를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12일 양념하기와 버무리기 등 1,100포기의 김장을 마치고 13일에는 춘천, 양구, 화천, 홍천 지역 장애인 120여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춘천YMCA(이사장:박형일)도 13일 춘천 강원도시가스 주차장에서 '2014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춘천YMCA와 국제와이즈멘 강원지방 회원, 강원도시가스 임직원 등은 김치 1,000여포기를 담근 뒤 지역 내 그룹홈과 쉼터, 지역아동센터, 경로당에 전달한다.

고성군도 오는 20일까지 바르게살기고성군협의회, 농협농가주부모임,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4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펼친다. 이날 담근 6,000포기의 김치는 지역 내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독거노인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840곳에 전해진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도 이어져 강원서부하나센터는 12일부터 14일까지 춘천 신북읍 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2014 북한이탈주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연다. 이날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20명과 자원봉사자 100명 등이 참여해 김장김치 3,000포기를 담근 뒤 춘천권 북한이탈주민 197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김장조차 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추운 겨울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려면 많은 이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남윤·박진호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