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불 속에서 듣는 오싹하고도 슬픈 진짜 이야기

김경숙 작가 `초대장 주는 아이'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경숙 작가가 장편동화 '초대장 주는 아이'를 펴냈다.

제12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이번 책은 생태문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흥미진진함과 긴장감, 재미까지 이끌어내며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대장 주는 아이'의 내용은 흉물스러운 재개발 지구에 사는 미령이가 전학을 오면서 한 모둠의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 하나씩 들려주기'를 제안하며 자기 집에 오라는 초대장을 내민다. 초대에 응한 세 아이는 자기들이 겪었던 신기한 일이 기묘하게 관계가 있으며 미령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휩싸인 아이들은 그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미령이의 외침을 뿌리치고 도망친다. 푸른책들 刊. 104쪽. 1만1,000원.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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