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원주·속초·횡성·평창 도심 곳곳에 피어나는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코리아 시즌3가 지난해 5월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 속초를 거쳐 횡성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공공미술프로젝트 DNA코리아

시즌 3 성공적으로 마무리

도내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진행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코리아(씨에이치이엔티 제작)가 시즌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5월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 속초를 거쳐 횡성을 마지막으로 시즌 3가 마무리되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19일 속초 편을 시작으로 25일에는 평창, 31일에는 원주 편이 MBC를 통해 방송되면서 1년여에 걸친 작업에 대한 결과물도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속초에서는 실향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조양동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는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 지역이 산뜻한 색감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창은 장평IC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돼 멀리서도 눈에 띄고 야간에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LED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는 화재라는 참사를 경험하고도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수년째 방치됐던 중앙시장 곳곳에 쉼터와 자연 친화적 분위기의 경관 조성과 캐릭터들의 향연속에 포토존으로의 역할이 가능한 다기능 복합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횡성은 도 최초의 성당으로 유명한 풍수원 성당 인근 마을에 벽화를 비롯해 LED 작업, 조형물 및 설치작품 작업 등을 실시해 타 지역에 비해 미술적 가치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DNA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대한민국 곳곳에 공공미술의 전형을 선보이고 있는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벽화가 요즘은 흔한 트렌드가 돼버렸지만 획일적인 작업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선입견을 주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로 눈에 띌 수 있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극대화될 때까지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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